이강인, 손흥민에게 주먹질? 손흥민 손가락 탈구로 테이핑감고 경기 뛰어

최근 영국의 더 선에서  아시안컵 탈락 전날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와 무려 9살이나 어린 이강인 선수가 몸다툼을 벌였다는 충격적인 단독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축구 국가대표팀 내에 세대 간, 해외파-국내파 불협화음 소문이 무성했는데, 이 날 과연 국가대표팀 안에선 어떤 일이 일어났었던 걸까요?
 

요르단전에 손가락 탈구로 테이핑 투혼을 벌인 손흥민 선수

 
실제로 손흥민 선수는 경기 당일 손가락에 테이핑을 감고 준결승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영국 언론에서는 손흥민 선수의 부상 이유에 대해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축구협회 또한 이러한 사실들을 즉각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어린 선수들이 저녁식사가 끝난 후 탁구를 치러 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를 못마땅해하던 손흥민 선수가 쓴소리를 하였고 언쟁이 오가다 몸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몸싸움 과정 중 이강인 선수가 휘두른 주먹을 손흥민 선수가 피했으나 두 선수들의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의 손가락이 탈구되었다고 합니다.
선수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는 내분을 겪은 대표팀은 다음날 있었던 준결승전에서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패배의 쓴맛을 맛보고 말았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평소와 다르게 의미심장한 은퇴시사 발언까지 했습니다.
이에 4강 탈락 후 이루어졌던 석연찮은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가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
"제가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4강 탈락의 충격 때문에 이런 말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은퇴를 시사하는 석연찮은 인터뷰의 배경이 선수단 내부의 극심한 갈등이었지 않나 하는 추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장의 권위가 무너진 상황에 더 이상 대표팀을 이끌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르며 대표팀 은퇴까지 고려한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에 한국 축구팬들은 대표팀 분위기에 회의를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이강인의 사과문

축구대표팀의 불화에 대한 기사로 떠들썩해지자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SNS계정에 사과문을 올리며 불화설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이강인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사과문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한 네티즌은 대표팀 참 잘 돌아간다며 손흥민 선수의 마지막 아시안컵에서 하극상을 벌인 이강인 선수에 대한 질타를 하기도 했고, 다른 네티즌들 또한 "너무나 실망이다. 선배에게 대드는 선수는 필요하지 않다"는 등의 쓴소리 가득한 댓글들을 달기도 했습니다.
 
팀 내의 불화를 지켜보고도 침묵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난의 여론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선수단장을 맡은 정몽규 축구회장 역시 팀 내 불화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강인 PSG 챔스 명단 제외

손흥민과의 불화성을 인정하고 사과한 이강인은 소속팀에 복귀하여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출전을 대비했지만 PSG가 14일 공식 SNS를 통해 발표한 레알 소시에다드전 출전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PSG는 이강인 선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이강인 선수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밤새 고통을 호소하였으며, 이에  코치진들은 상의 끝에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집니다.